📌 지난 포스팅
: 링크
지난 포스팅에서 작성했듯이 카카오 구름톤에 합격했다!
그것도 400명이 넘게 지원한 해커톤에서 30명 안에!
백엔드는 총 6명이었는데 나는 그중 한 명에 들었다.
와~~ 박수👏
1️⃣일차 : 기술 교육
입구에서 출석 명단을 작성하고 머그컵과 명찰을 받는다. 귀여웡
첫날부터 옆자리에 같이 앉은 디자이너 분이 너무 재밌고 유쾌하셔서 금방 친해졌다♥️
(그리고 서로 분야를 물어봤는데 디자이너냐고 물어봐주셔서 감격했다..(?) 별 의도 없이 자연스럽게 물어본 거 겠지만 일단 기분이 좋았다(?) 큼큼)
그리고 구름톤은 진짜 의외로 I가 희귀하다.
(나 개발 시작하고 E들이 이렇게 많은 거 처음이야~ 다들 재질이 비슷해~)
모두 모이면 해커톤에 대한 안내를 받고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을 한다.
퀴즈를 맞히면 귀여운 상품이 주어지는데... 나는 크흡 받지 못했다.
(하지만 나중에 해커톤 진행하면서 받았다!)
그리고 자기소개를 하고 실습과 교육을 들었다. 나는 자기소개에서 또 못 참고 내 필살기 뚱이 성대모사를 언급했다~
교육 기간에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고 대화할 시간이 많이 주어진 게 참 좋았다.
그리고 구름에서 제공한 IDE와 GDS도 실습해볼 수 있었고 궁금한 점은 바로바로 손들면 코치님이 도와주셨다!
교육이 끝나고 시청에 숙소를 잡은 사람들과 모여서 택시를 타고 왔다.
그중 한 분이랑 같이 고기를 먹고 싶어서 slack에 같이 먹을 사람을 구했고 맛있게 먹었다.
(소맥도 같이 먹어서 밤에 심장 두근거린 건 비밀^^)
2️⃣일차 : 기술 교육
2일 차는 카카오 본사인 '카카오 스페이스 닷원'으로 이동해서 교육을 들었다..!
캬..! 카카오 본사는 코로나 이후로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다.
예전에 참가자 분이 하르방을 구경하러 갔다가 출입을 제한받으셨다고! 이번엔 당당하게 입장!
진짜 날씨 더웠는데 땀 흘리면서 서로 열정적으로 사진 찍어주었다ㅋㅋ
정말 해커톤 사람들 다 너무 착하고 귀엽고... LOVE ♥️
[ 오전: DKOS 강의 ]
오전에는 실제 카카오 신입 교육에서 진행되는 내용을 들었다! 평소에 관심 있던 쿠버네티스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
그리고 해커톤에 필요한 마음가짐? 팁?을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
이때 해커톤에서 요즘 사람들은 협업이 아니라 분업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각자 할 일을 나눠서 하기보다는 끊임없이 논의하고 그때그때 맞춰가는 것이 협업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 오후: 기획 발표 및 팀 빌딩 ]
오후에는 전 날 제출한 아이디어 1page presentation을 발표했다!
나는 플로깅을 주제로 준비했고 30명 전원 발표했다. 일부 개발자들은 기획 발표 대신 자신을 어필! 하는 피피티를 준비해오기도 했다..!
(아니 다들 너무 진심이야! 자기소개부터 기획까지 하루 만에 모두 고퀄리티로 준비해왔다!)
솔직히 기획을 모두가 발표한다는 게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여러 의견을 볼 수 있었고 이 발표가 있었기에 팀 빌딩이 수월하게 진행된 것 같다.
실제로 쉬는 시간 10분 사이에 모든 팀이 빌딩 됐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행사에서 이틀 연속 앞에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발표를 했다.
처음엔 정말 떨렸는데 역시 많이 해봐야 느는 것 같다.
[ 저녁은 물회~ ]
팀별 회의를 마치고 오늘도 그냥 들어갈 수 없지~ 다 같이 물회를 먹으러 갔다! 모이다 보니 12명이서 먹었다~ 씐나씐나 (사람 많으면 힘 나는 E)
물회: 탐라정
음료: 스타벅스 제주 그린 한라봉 모히또 블렌디드
물회는 택시 기사님께 여쭤보고 간 곳이다! 나는 옥돔물회를 먹었고 한치물회도 한 입 먹어봤는데 오징어회 식감에 맛있었다! 그리고 후식은 스타벅스 제주도 메뉴! 와 이 메뉴가 찐이다 맛있어 ㅠ
3️⃣일차 : 해커톤
[ 해커톤 장소로 이동 ]
짐을 챙겨서 1~2일 차에 교육을 진행했던 곳에 모였고 버스를 타고 다 같이 이동했다.
오랜만에 다 같이 대절한 버스를 타고 가니깐 뭔가 수학여행 가는 거 같고 즐거웠다 ╰(*°▽°*)╯
아 그리고 구름톤에서 정말 열정적으로 영상과 사진을 찍어주셨다.
야외에서는 드론이 윙윙 날아다녀서 손을 마구마구 흔들어줬다.
해커톤 장소로 이동할 때 역시 드론은 빠질 수 없지!
열일 드로닝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는데.. 나 참 너무 맛있다. 연어 샐러드랑 마들렌이 내 최애..ㅠ
그리고 숙소 내에 있는 카페 도렐 쿠폰을 제공해주셨다! 하루에 한 장씩 총 3장을 주셨는데 세심한 구름톤 배려..♥️
점심과 커피를 맛있게 먹고 와서 이제 본격 회의를 시작했다.
[ 해커톤 시작, 기획 회의 ]
우리 주제는 '플로깅🏃♀️'이었고 기획이 여러 방향으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있어 가지치기와 구체화가 필요했다.
해커톤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기획한 것을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최대한 MVP는 구현할 수 있는 정도로 덜어내는 작업이 필요했다.
많은 아이디어를 걸러내고 또 흔할 수 있는 '플로깅'이라는 주제를 다른 서비스와 차별점을 두는 기획을 오후 동안 계속 진행했다.
(해커톤 중간에 낭만 가득하게 밤에 맥주 마시던 테이블 위에서 노트북을 펼치고 회의하고 있었는데 심사위원으로 오신 구름 대표이사님이 다가오셨다. 해커톤에서는 product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대회라고. 이렇게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을 잘 보여주면 되고 본격적인 개발은 이제 이후에 팀원들과 모여서 더 디벨롭을 해나간다면 그것 역시 해커톤 취지에도 맞다고 하셨다. 우리 서비스가 정말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셨고 해커톤에서 완전한 개발을 못한 것은 괜찮다고 하셨다. 나중에 구름 판교 오피스가 오픈하면 와서 같이 더 개발하고 만들어보라고 하셨는데 너무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했다.)
이제 주제는 완전히 구체화됐고 개발만 하면 된다.
근데 저녁부터는 비어파티?! 🍻
[ 비어 파티 ]
플레이스 캠프 내에 있는 바를 전부 빌려서 파티를 열어주셨다.
살치살 스테이크와 맛있는 음식, 와인, 무제한 맥주가 제공되었다..!
구름톤 스케일 크다😍
비어 파티에서 팀원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어 좋은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멘토, 운영진 분들 모두 함께 어울려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카카오 개발자 분들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30명이라는 소수의 인원을 뽑아서 진행하는 해커톤이라 한 명 한 명에게 주어지는 기회 또한 컸던 거 같다!
[ 네트워킹 ]
개발자들과 대화에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어떤 개발자 분은 협업을 할 때 기술을 조율할 때 그것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 물어본다고 하셨다.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까지 나는 엘리스에서 배운 구조에서 벗어난 사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개발자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구조와 코드를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왜 이 구조를 써야 하는지 왜 이런 코드와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된다.
[ 제주~ 밤바다 ]
낭만 제주에 왔기 때문에 바다는 안 볼 수 없지!
하지만 찐 멋은 이렇게 놀고 들어와서 모두가 열심히 개발했다는 거!!!
4️⃣일차 : 해커톤
3일 차 4일 차 할 것 없이... 그냥 개발.. 밤낮으로 해커톤을 했다!
나는 원래 node.js에 express라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개발을 해왔다.
하지만 express 만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왔고 해커톤 이후에 java spring으로 넘어갈 계획이었다.
[ 프레임워크 변경! 뚜둥 ]
이때 팀원이 3일 차 낮에 express에서 nest.js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셨다.
- expresss 서버 구조 : https://jhyeok.com/node-backend-structure/
- REST API 서버 : https://github.com/typestack/routing-controllers
이렇게 express에서 nest처럼 데코레이터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왕 하는 거 제대로 nest를 사용해보고 싶었다.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구조가 없다 보니 개발자마다 폴더 구조가 자유로웠고 빠르게 코드를 짜기엔 좋았지만 견고하고 안정적인 구조로 설계하기는 까다로웠다.
그래서 현재 나도 이런 express 프레임워크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프레임워크를 Nest.js로 변경하기로 했다.
[ 구조도 변경! DDD?!! ]
보통 express에서는 컨트롤러, 서비스 별로 쭈욱 파일이 모여있다.
- 이 구조는 서비스가 확장되면 도메인 별로 흩어져 있기 때문에 파일을 찾아서 개발하는 것이 힘들다.
-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mvp가 많아질수록 컨트롤러와 서비스는 많아졌고 점점 도메인 별로 코드를 찾기 어려워졌다.
갑작스럽게 프레임워크를 수정했고 짧은 시간 안에 그 구조를 이해하는데 많이 부족했다.
그래도 너무 재밌었고 내가 원하는 만큼 내 몫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 개발자로서 마음이 쓰라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경험 또한 많은 도움이 됐다.
[ 광장 네트워킹 ]
정말 최고의 해커톤이다 ㅠㅠ
개발을 진행하면서 저녁에 잠시 맥주 마시는 네트워킹 시간도 있었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는 광장이 있는데 영화도 틀어준다.
이렇게 모양이 있는 카드를 선택하고 해당 모양이 붙어 있는 광장에 야외 테이블을 찾아서 가면
같은 카드 모양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다! 거기에는 인당 2캔씩 제주맥주와 다과가 준비되어 있다!!
원래는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서 번호와 이름이 적힌 카드를 명함처럼 주고받는 행사인데
나는 이미 아는 분들과 만나서 열심히 맥주 마시면서 이야기했다!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적당한 날씨에 맥주와 사람들. 그리고 영화. 행복 그 잡채 크흡... 행복 수치가 너무 높다. 낭만에도 제대로 취했다..
정말 세심한 배려가 가득한 해커톤이라서 너무 애정이 가고 감사했다.
[ 야식 ]
아니 이런 해커톤 있어?? 구름톤 밖에 없어 정말.
새벽 2시쯤? 다음 날 심사위원으로 오신 카카오 클라우드 이사님이 치킨을 쏘셨다!!
콜라랑 얼음컵도 넉넉하게 준비되었고 너무 맛있었다 ㅠㅠㅠㅠ
제주도 로컬 땅땅(?) 이라는데 너무 맛있다..
제주도 와서 사육당하고 있다.
하.. 참 구름톤 홍보를 너무 하고 다녀서 다음 2회는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 같다.
(안돼.. 나도 또 가고 싶어 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셨잖아요!! 구름 관계자 여러분!)
내일이 마지막 날임에 촉촉한 마음을 안고 밤을 새웠다. 두둥
5️⃣일차 : 해커톤 발표 및 심사
드디어 해커톤 발표 날이다!!!
팀원들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 성장하기 위해서 앞으로 해야 할지 방향을 잡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아래 영상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
그냥 코드를 적는 사람에서 더 발전하기 위해선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떤 로직을 짜야 효율적이고 더 좋은 코드 일지 스스로 생각하고 많이 사고해야 한다.
이번 해커톤에 참여해서 얻고 싶었던 것을 깨닫는데 도움이 되었다.
제대로 된 설계를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더 많은 고민과 공부가 필요하다!! 화이팅
https://youtu.be/3H4umWD5bwI
해커톤이 끝나고 좋은 사람들을 얻었고 많은 경험을 했다.
우리 팀 회고가 끝나면 다시 개발하고 디벨롭할 예정이다!! 도르도르도르멍쓰~
도르멍쓰 팀🏃♀️
도르멍쓰의 도르멍은 “달리다”의 제주방언과 사람들이라는”s”이자 쓰레기의 앞 음절을 더해 만든 서비스 명이다.
많은 것을 깨닫고 경험하게 해 주신 구름톤에게 감사하다!!
마지막에 다 함께 공항에 내려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해커톤 내내 비 한번 안 오고 날씨가 좋았다!
해커톤이 끝나고 나는 제주도 여행을 위해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그리고 경험한 것들이 해커톤과 맞물려 많은 것을 깨닫고 내 방향을 잡았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비밀-⭐
해커톤 끝!!
안~녕~
+ 추가
🎥 구름톤 영상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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