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5기 (백엔드)
📝 자소서: 2022.10.17 ~ 10.24
🤸♀️ 프리코스: 2022.10.31 ~ 11.23
🏋️ 최종 테스트 대비: 2022.11.24 ~ 2022.12.16
🎉 최종 테스트(오프라인): 2022.12.17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두 달간의 여정 끝에 최종 코딩테스트를 보았고 모든 구현을 완료했지만
결국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비록 결과는 '탈락'으로 남겠지만 두 달간의 나의 '과정'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의 나의 도전을 기록하고 마무리해보고자 한다.
1. 자기소개서
문항은 총 6가지로 핵심은 4문항이다.
1. 고등학교/대학교 전공을 포함하여 프로그래밍 교육 이력을 작성해 주세요. (200자 이내)*
전공, 부전공, 복수전공, 그 외 교육 기관이 있는 경우 쉼표로 구분. 해당 사항이 없는 경우, "없음"을 입력해 주세요. (예. OO학과, 국비지원, 부트캠프, 독학)
- 나는 비전공이고, 국비지원 부트캠프 경험이 있다. (엘리스 AI 트랙)
- 오리엔테이션에서 기회가 없었던 분들, 교육을 수료한 적 없고 비전공인 분들께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신다고 했다.
- 그래서 나는 교육 경험이 있지만 AI 트랙이었던 점과 백엔드 교육이 2주뿐이었다는 것을 좀 더 자소서에 드러내야겠다고 결심했다.
2. 프로그래밍 학습 과정은? (1000자 이내)
우아한테크코스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 지식과 경험을 가진 교육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지원하게 됩니다. 프로그래밍 학습을 어떤 계기로 시작했으며, 어떻게 학습해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외적인 요인(예를 들어 컴퓨터 전공)이 아닌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학습한 과정을 작성할 것을 추천해요.
-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된 자세한 계기는 3번에서 풀어낼 예정이기 때문에 계기는 짧게 작성하고 어떻게 학습해왔는지를 작성했다.
- 왜 내가 스터디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방식을 택하게 되었는지 등등 우아한테크코스에서 공동 학습 및 성장이라는 방식이 지금까지 내가 성장해온 방식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3.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000자 이내)
어떤 계기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꿈꾸게 되었나요? 프로그래밍을 배워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프로그래밍을 통해 만들고 싶은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무엇인지에 대해 작성해 주세요.
- 자소서 문항들이 모두 내가 최근까지 고민하고 답을 찾아나가던 문항들이라 쉽게 내용을 떠올리고 써내려 갔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써내려갔다. (예전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서 멘토링하면서 깨달은 내용도 추가되었다.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
4. 마음이 끌리는 무엇인가에 긴시간 동안 몰입해 본 경험이 있나요? (1000자 이내)
우아한테크코스는 약 10개월 동안 꾸준히 학습해야 수료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마음이 끌리는 무엇인가에 최소 1년 이상을 투자해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반드시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일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어떤 성과를 냈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과정과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과를 만들어 냈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 이 부분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 작성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열심히 해보았던 경험과 그 경험 끝에 내가 어떤 것을 깨달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우선적으로 '꾸준함'에 대한 나의 가치관과 그것을 알 수 있는 증거(?)들을 소개했고 그중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개발 관련해서 내용을 써 내려갔다.
- 이 경험의 어려움 극복과 성과를 낸 경험이 우아한테크코스에서 내가 어떤 영향을 줄 수 있고, 왜 우아한테크코스를 원하는 지 등으로 마무리했다.
5. 우아한테크코스에 참여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500자 이내)
우아한테크코스는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해야 하며, 동료들과 공동으로 학습하고 같이 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교육 과정보다 훨씬 더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여러분의 삶에 상당히 중요한 시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아한테크코스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 우선 우아한테크코스의 과정이 왜 나와 잘 맞는지 드러내었고
- 내가 최근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고 어떤 목마름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런 것들을 채우기 위해 왜 해당 교육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 경험이 왜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얻어야 하는지를 작성했다.
- 지원동기와 관련해서는 앞선 모든 문항에서 마지막에 녹아내도록 했고, 5번에서 정리해서 말했다.
6. URL
작성한 몰입 경험과 관련된 개인 블로그, GitHub, 그 외 증빙 자료 등이 있다면 입력해 주세요.
여러 개가 있는 경우 Notion이나 Google 문서 등을 사용하여 하나로 묶어 주세요. 링크를 공유하실 때는 해당 링크가 공개 권한으로 접근 가능한지 확인해 주세요.
- 위와 같은 제목으로 노션을 작성했다.
- 블로그 링크와 깃허브 링크를 첨부했고,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목표, 자소서에서 나타냈던 경험에 대한 자료, 내용 등등 정리해서 작성했다.
더 자세히 내용을 작성할 순 없으나 모든 문항에서 내용이 이어지도록 하였다.
또한 기업 자기소개서와 다르게 교육 자기소개서이기 때문에 내가 잘하는 것과 이루어온 것들을 드러내기보단 내가 어떻게 학습하는 습관을 가져왔는지. 또 해당 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육 자소서가 어려운 게 해온 것과 내 역량을 너무 드러낼 수도, 완전 보여주지 않을 수도 없어서 어려운 것 같았다.
역량을 보여주면 이 교육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다라고 판단될 것 같았고,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나의 생각과 공부한 과정들을 잘 드러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자소서는 내 마음에 들게 작성했다고 생각했다.
(자소서만으로 뽑는 구름톤에서 합격한 경험이 자신감으로 따라왔다. 그렇지만 최종 탈락 후 어떤 전형에서 부족한지 알 수 없는 시점에서 참.. 이게 일방적인 소개팅이다 생각했다. 내가 해당 교육과 가치관이 맞다고 생각해도 결국 선택하는 입장에서 내가 마음에 들어야 하니)
2. 프리코스
프리코스는 총 4주간 진행되었다.
- 온보딩 (onboarding) | 📎 Source Code (PR) | 해당 포스팅
- 숫자 야구 (baseball) | 📎 Source Code (PR) | 해당 포스팅
- 로또 (lotto) | 📎 Source Code (PR) | 해당 포스팅
- 다리 건너기 (bridge) | 📎 Source Code (PR) | 해당 포스팅
자바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해오긴 했지만 직접 자바로 코드를 짜본 건 이때가 처음이다.
이전 기수와 다르게 코딩테스트를 보지 않고 프리코스를 모든 지원자에게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온보딩 미션은 정말 자바 언어 자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주어진 것 같다.
그리고 정말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문제를 풀면서 자바 문법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후.. 이때 자바로 문자열 자르는 것도 못해서 오열했던 기억이... 파이썬처럼 문자열도 인덱싱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시험기간과 겹친 고통스러운 온보딩 미션 이후 자바에 조금 익숙해지고 2~4주 차 미션에서는 여러 가지 목표에 따른 학습을 할 수 있었다.
정말 미션하나 던져졌을 뿐인데 그 미션으로 학습할 내용은 다채로웠다.
이렇게 직접 부딪히면서 하향식으로 그때그때 필요한 내용을 습득하는 것은 내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습 방법 중 하나이고 실제로 이런 경우 성장하고 배우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해당 교육이 나와 맞다고 생각했다.
소감문 제출
프리코스에서 PR을 보낸 다음 해당 링크를 플랫폼에서 제출해야 한다. 이때 소감문을 작성하는데 내 생각에는 코드 구현에서 내가 고민하고 공부했던 과정들을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고 그 방법 중 하나가 소감문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열심히 했지만 그것을 드러내야 지원자를 뽑는 입장에서 내가 열심히 한 것을 좀 더 판단의 요소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5. 서류, 프리코스 결과 발표 전 학습
✔ 3주간 학습 과정
1. 5기 프리코스 미션 리팩토링
🚩 목표: 주차별 피드백 반영, 프로그래밍 요구사항 철저하게 만족하도록 구현
while (정윤.status.equals("완벽")) {
String step1 = "책과 피드백 내용을 학습";
// ex. 피드백에서 `객체는 객체스럽게 사용한다.`라는 피드백을 이해하기 위해서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와 `이펙티브 자바` 독서
String step2 = "새로운 브랜치에 처음부터 구현";
String step3 = "기존 코드와 비교 및 분석하여 리팩토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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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종 테스트 대비 오프라인 모각코
준비한 내용을 최종 테스트에서 200% 보여주기 위해 같은 지역의 참가자들과 모각코 및 페어프로그래밍을 진행했다.
🚩 목표: 5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구현 완료
- 1차 모임[오프라인 모각코]: 2022-11-27 (일) 13시 ~ 19시 (6h) 페어 매칭 풀고 리뷰하기
- 2차 모임[온라인 코드리뷰]: 2022-12-04 (일) 19시 ~ 21시 (2h) 페어 매칭 코드 리뷰
- 3차 모임[오프라인 모각코]: 2022-12-11 (일) 13시 ~ 19시 (6h) 자판기 풀고 리뷰하기
그리고 과정에서 내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을 보여줬다고 생각했고 좋은 결과를 받았다!
3. 최종 테스트
- 날짜 및 시간 : 2022년 12월 17일 (토) 13시 ~ 18시
- 장소 : 우아한형제들 작은집
- 최종 테스트 PR : 점심 메뉴 추천
결과는 수요일에 발표됐고 최종 테스트는 그 주 토요일이었다.
최종 테스트를 보기 전 3주간 많이 성장했고 남은 기간 동안에는 그동안 했던 내용을 복습하고 스켈레톤 코드를 만들었다.
당일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README, PR에서 쓸 내용, PR제출할 때 작성할 소감문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코드 등을 정리했다.
장소는 우형 작은 집이었고 잠실역으로 출발했다.
갑자기 아침에 다래끼가 나서 약도 챙겨 먹고, 시험 장소 옆 건물에서 점심도 먹었다.
그리고 가는 길에 시험 안내 메일도 받았다. 여러 내용과
강렬한 문장을 읽고
시험 장소 입장!!
입장해서 본인 확인을 하고 노트와 펜을 받았다. 그리고 준비된 다과도 챙겨서 자리에 앉았다. (자유석이다.)
백엔드 시험 장소라서 대장님! 포비의 실물도 볼 수 있었다. 연예인 보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백엔드는 2000명 넘는 인원이 지원하였고 그중 200명 정도 선별했다고 하셨다.
최종 테스트에 온 사람들은 자소서 등에서 울림이 있는 사람을 뽑았다고 했고 여기까지 온 자체로도 대단하다고 해주셨다.
긴장을 풀어주시려 시작 10분 전 포비가 열심히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긴장한 사람들... 포비의 말은 다 귀에서 튕기는 듯해 보였다.
물론 나도 긴장을 했지만 오히려 이 과정이 즐거웠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장소! 열정 넘치는 사람들 만나서 너무 신나신나 👯♀️
옆자리 분이 과자를 못 챙겨서 오셨길래 내 과자도 살짝 드렸다. 옆자리 분과 같이 작게 파이팅!이라고 말하면서 시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나 역시.. 사람을 너무 좋아하나 보다. 오늘 잠깐 옆자리에 만난 분도 혼자 정이 들어서... 번호 물어볼 뻔했다.. 나중에 합격해서 만나용!! 하면서 🙋♀️ 빠잉 했는데... 크흡 결국 그녀는 만나지 못하게 되었ㄴ..)
그리고 최종 테스트를 보았고 구현을 금방 마무리할 수 있었다. (대략 1차적으로 코드 완성은 2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준비한 대로 다 보여줬다는 뿌듯함에 홀가분하게 시험장을 나올 수 있었다.
최종 테스트는 안내 메일 내용과 같이 프리코스를 직접 구현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자리였다.
지난 4기 최종 미션에 비해 비교적 구현 범위가 적었고 이전 프리코스에서 진행한 미션과 비슷한 난이도였다.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4. 최종 결과
최종 결과까지 일주일반 정도 시간이 남았다. 자만했다기 보단 노력한 만큼 결과물을 만들었기 때문에 사실 떨리지 않았던 기간이었다.
마음은 이미 합격이었기 때문에 ㅎ...
그래서 기간 동안 2023년 어떻게 공부할 건지 계획을 세웠다.
나는 아직 23살. 취업하기에 어린 나이라고 생각했고, 취업보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의견을 나누고 학습하면서 좀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었다. 오프라인으로 교육이 풀린 지 얼마 안 되어 경험해보고 싶은 게 많았다.
그 과정이 앞으로 내가 개발자로 살아가면서 많은 밑거름이 되어줄 거라 믿었고 취준생으로 사람들과 공부하는 것이 나는 너무너무 재밌고 행복하다. (취업하기 싫은 취준생...? 이거 맞아..?🤫)
결과는 내 뜻대로 나오지 못했다.
메일에서는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해서 탈락시킨 우테코에게 복수하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복수를 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내가 한 결과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었다.
원하는 것과 목표가 명확했고 그것을 꼭 해당 코스에서 얻고 싶었다.
결국 내 과정은 잊히고 결과만 남겠지만 나는 잊지 말자. 내 과정은 이러했고 나는 성장했다. 이 경험을 잊지 말고 내 성장의 동력으로 삼자.
고생했어.
그리고...
과정이 끝난 정윤 마을에는..
폭우가 내리는데..!
뚜둥..
+ 외전) 실패에 대처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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